(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J5 동맹 관계를 맺은 5개국이 암호화폐 관련 탈세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 그리고 영국의 세무 당국은 3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협력 관계를 활용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등 각종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개국의 각종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 발생하는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협력 체제를 통해 더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J5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국제적인 협력 관계로 암호화폐를 악용해 각국 세무 당국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 행위를 최대한 줄일 것이다. 여기에는 사이버 범죄와 데이터 관련 기술을 이용한 범죄 행위들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국세청들은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한 세금 규정을 더 엄격히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 말 가격이 폭등한 비트코인 거래로 큰 수입을 올린 투자자들이 관련 소득을 제때 보고하지 않는 빈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미 국세청(IRS)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암호화폐로 수입을 올린 투자자들 중 관련 소득을 정확히 보고하지 않은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