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이달 말로 예정된 타이완(대만)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발표를 앞두고, 타이완 크립토 업계가 협회 조직에 나섰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3개 가상자산 거래소는 26일 공동 성명을 내고, 가상자산 산업의 힘을 모으고 규제 당국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대표거래소는 마이코인(Maicoin),비토그룹(BitoGroup),에이스(ACE) 등 타이완 업계 대표 9개사다, 이들은 타이완 금융감독위원회가 발표할 ‘가상자산 플랫폼 및 거래 사업 관리 지침(VASP)’ 발표에 따라 대만의 규제환경이 구체화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타이완 VASP 협회 창립을 준비하면서,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링 차이(Yuling Tsai)타이완 금융기술협회 회장은 “협회가 업계를 대표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부와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타이완의 VASP 협회는 타이완 내 3대 거래소가 주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협회 설립 이후 업계 자율 규제를 제정한다. 협회 설립안에는 장외 거래 플랫폼, 자산 투자 플랫폼, 수탁서비스업, 퀀트 트레이딩 회사 등 다양한 유형의 가상자산 업체가 포함되며 향후 은행과 핀테크, 회계, 보험 업계와의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타이완 금융 당국은 지난 2021년 7월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도입한 이후 가상자산의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규제 도입을 추진해왔으며, 이달 안으로 투자자보호와 자금제탁 방지에 초점을 맞춘 규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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