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지난 12일 발행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엑스(CoinEX)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 해커그룹 ‘라자루스’의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코인엑스 해커가 트론(TRX)를 대량 보유해 66대 보유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PeckShield)는 26일 코인엑스 거래소의 코인 탈취범이 1163만 달러(약 156억8000만원) 규모의 약 1억3700만 TRX(트론) 토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TRX 공급량의 0.1541%라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탈취범은 TRX 보유자 중 66위에 해당하는 트론 고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엑스는 12일 해킹 공격으로 4300만 달러에서 5400만 규모(추정치)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와 블록체인 전문가 잭XBT는 해당 범행의 주체가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코인엑스는 이에 따라 암호화폐 입출금을 즉시 정지했고, 지난 21일 서비스를 재개했다.
당시 양 하이포 코인엑스 CEO는 “해킹 피하자의 자산을 100% 보장할 것”이라며, 해킹 사태 이후 코인엑스의 모든 입출금 주소가 변경됐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