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발생한 이후 S&P500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지펀드들이 미국 증시에 대한 약세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중개하는 헤지펀드 고객사들은 지난 22일까지 3주 연속 단일주, 상장지수펀드, 주가지수상품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늘렸다.
또 헤지펀드들이 대부분 매도 포지션을 추가하고 매수 포지션을 제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업종 중에는 임의소비재(필수적이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는 상품·서비스)·산업·금융의 순매도가 가장 많았다.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팀은 “헤지펀드는 지난 6주 중 5주 동안 미국 주식 매도에 압박을 가해 왔으며, 이번 주 명목 공매도는 9월22일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주식의 매도 흐름은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주 미 국채 수익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 증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해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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