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파수닷컴 |
코스닥 등록 정보보안 업체 파수닷컴은 블록체인 기반 진본증명 플랫폼인 ‘파수블록(FasooBlock)’을 출시하며 전자문서 시장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파수블록은 전자문서의 인증이 필요한 시스템에서 시점 확인과 진본 증명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파수닷컴의 문서보안 솔루션인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과 엔터프라이즈 다큐먼트 플랫폼인 랩소디(Wrapsody)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문서의 해시(고유 정보)값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블록체인에 등록된 해시와 거래시간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므로 지적자산이 생성된 시점과 이후 변경이 없음을 영구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파수블록 API를 사용하면 기존 시스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다양한 블록체인에 문서의 해시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지원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파수닷컴은 현재 전자문서의 효력을 종이 문서와 동일하게 인정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제품을 선보였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정부에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는게 내부 관측이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전자문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진 파수블록은 종이증명서 발급에 따른 여러 가지 불편 사항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파수닷컴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전자문서 확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수닷컴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보호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이 특허는 DRM이 적용된 미디어 파일의 실시간 재생 시 부하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용의 일부만을 암호화하고 변형 가능한 정보 영역에 관련 정보를 삽입해 미디어 포맷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한 특허다.
앞서 파수닷컴은 지난 2009년 국내 특허, 2014년 일본 특허, 2014년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