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6일 뉴욕 시간대 초반 범위 내 횡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 영향을 줄 암호화폐 관련 주요 이벤트나 거시 경제 뉴스는 눈에 띄지 않는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며 전반적으로 활력 없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새로운 촉매제가 등장할 때까지 횡보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 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1%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25억 달러로 5.58%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9로 계속 공포 영역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6270.8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1%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591.48 달러로 1.37% 올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전날 뉴욕장 마감 시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2만6000 달러 지지선을 계속 방어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은 1600 달러 저항선 아래 갇혀 있다.
솔라나가 24시간 전 대비 0.80% 하락한 반면 다른 주요 코인들은 상승 흐름이다. BNB 2.10%, XRP 1.22%, 카르다노 1.02%, 도지코인 0.42%, 트론 0.85%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은 하락세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270 달러로 0.32% 내렸다. 10월물은 2만6405 달러로 0.51% 하락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592.50 달러, 10월물은 1592.00 달러로 모두 약보합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90으로 0.10% 후퇴했다. 달러지수는 전날 106.10까지 전진, 2023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87%로 5bp 내렸다.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4.549%까지 상승, 2007년 이후 고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