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JP모건의 자회사 체이스뱅크가 내달 중순부터 영국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트랜잭션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 대변인은 10월 16일을 기해 영국 내 체이스뱅크 고객들은 데빗카드 또는 은행 송금을 이용한 암호화폐 트랜잭션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체이스뱅크는 성명에서 “고객들이 암호화폐 관련 트랜잭션을 시도할 경우 트랜잭션이 거부됐다는 통지를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이스뱅크는 암호화폐 자산과 관계된 “사기의 증가” 때문에 새로운 제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대변인은 2023년 5월 현재 암호화폐 사기로 인해 영국 소비자들이 입은 손실이 전년비 40% 넘게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언급하며 “이번 조치는 우리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소비자들의 돈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취해졌다”고 밝혔다.
일부 체이스뱅크 고객들은 은행의 결정에 대해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암호화폐 사용의 자유를 제한하는 결정이라며 분노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 소비자는 X(옛 트위터)에 “사기꾼들이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금지해야 할 것이다. 다시 펜과 종이로 돌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