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증시의 활황이 지속되면서 게을러졌던 거래활동이 최근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증폭되며 다시금 급격히 활발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정크본드부터 신흥국 증시까지 거래량이 치솟으며 수년 만에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의 지난 1~2분기 거래량은 각 분기마다 2조9000억달러(약 3239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2008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각국 통화정책부터 보호무역주의, 세계 동반 경제성장 와해 위기까지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자산 간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JP모간체이스 전략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기 때문에 시장 거래량이 증가한다”며 “경제성장 전망 악화에 정치 및 정책 리스크, 이탈리아 정국 위기, 무역전쟁 우려까지 겹쳐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불확실성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달러와 무역긴장에 신흥국 상황도 마찬가지다. MSCI 신흥시장지수의 올해 2분기 거래량은 1조9000억달러로 통화 평가절하 물결과 연쇄 디폴트로 태국부터 러시아까지 신흥국 경제가 붕괴 위기에 놓였던 199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 거래량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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