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가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확률을 60%로 예상한다며, 전제 조건으로 한 차례 금리 인상 단행을 들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서한을 통해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연착륙’에 성공할 확률을 6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상당 기간 이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점차 내려가는 것을 봤을 때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가 관찰하는 탄력적인 경제 활동을 고려할 때, 우리가 기대하는 연착륙과 점점 더 비슷해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에서 실제 진전과 노동시장 성과를 볼 때 현시점에서 연착륙 가능성을 60% 확률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중립 금리’가 높아져 고금리가 고착화 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중립 금리는 물가와 실업률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를 말한다.
중립 금리는 관찰될 수 없고, 경제가 특정 수준의 금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로 추론한다. 금리가 수요나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지 않는다면 중립 금리는 더 높아야 한다.
카시카리 총재는 “공급 요인이 완전히 회복돼도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끌어내리기 위해 긴축 정책을 종료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리를 더 높고 잠재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시나리오 확률이 40%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7%까지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저금리와 느슨한 통화 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알려졌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역학 관계를 우려하며 매파적 입장으로 전환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20일 발표된 연준의 금리 결정에서 금리를 동결하되 연내 0.25%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한 위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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