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는 5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동안에만 7억3천만달러(한화 약 817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클리퍼 트레이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6월까지 암호화폐 도난 규모는 약 7억3100만달러였는데, 이는 2017년 한해 2억6600만(2980억원)에 비해 세 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CCN은 올해 이처럼 암호화폐 도난 규모가 커진 것이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에서만 5억달러가 해킹으로 피해를 당한 것에, 한국의 코인레일에서 4000만달러 해킹 피해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위 두 사건에서 해커들은 코인체크와 코인레일 시스템에 접속하자마자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곧바로 수억달러의 암호화폐를 빼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코인체크측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보안 시스템 개발을 위한 유능하고 경험 많은 개발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코인체크 해킹 과정에 대한 설명, 다중 보안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 등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에만 급급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일본과 한국은 이들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페 거래에서의 보안 관련 산업 표준 마련을 위한 엄격한 규제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양국 정부는 거래소들의 보안 시스템에 대해 보다 업격한 규제와 일관된 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호화폐 해킹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