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주요 월가 전략가 중 유일하게 비트코인 가격 예상치를 공개하는 톰 리가 올 연말 가격이 자신의 당초 예상보다 20%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는 5일(현지시각) CNBC를 통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약 2만 달러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의 종전 전망치 2만5000달러에서 20%, 5천달러가 낮은 것이다. 

리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채굴 비용보다 2.5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곤 했다. 올 연말에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이상에 거래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의 전망이 좋은 이유는 지금 채굴 비용이 70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는 연말에 90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리는 “90년대 무선 전화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20년 후에 모바일과 인터넷이 혼합된 기술을 예상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지금 상황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5000달러대로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은 5일 현재 6684달러가량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