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 뉴욕 시간대 초반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장 상승 분위기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최근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높은 금리가 보다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은 암호화폐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달러는 전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도 약간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날 반등 배경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근 암호화폐와 증시의 상관관계는 일시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밝혔다.
뉴욕 시간 27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4%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증가했다. 24시간 거래량은 234억 달러로 4.3%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8로 계속 공포 영역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6810.8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5% 전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불리한 거시 환경과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2만6000 달러 지지선을 방어했으며 이날 아침 2만7000 달러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 1600 달러 아래 갇혀 있던 이더리움도 이 레벨을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1627.70 달러로 2.26% 올랐다.
주요 코인 중 솔라나가 24시간 전 대비 약보합세인 반면 나머지 코인들은 상승 흐름이다. BNB 1.27%, XRP 0.75%, 카르다노 0.68%, 도지코인 0.71%, 톤코인 3.97% 각기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도 반등하고 있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820 달러로 2.19% 올랐다. 10월물은 2만6990 달러로 2.18%, 11월물은 2만7170 달러로 2.07% 반등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30.00 달러로 2.58%, 10월물은 1633.50 달러로 2.77%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43 달러로 0.19% 올랐다. 달러는 최근 강세를 이어가며 현재 2023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12%로 2.7bp 내렸다.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장중 4.568%까지 전진,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