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7일 뉴욕 시간대 초반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1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18% 오른 2만6768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앞서 2만6817.84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35로 0.11% 올랐다. 달러지수의 이날 장중 고점은 106.49로 10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이날 상승은 현물시장에서의 매수세에 의해 시작됐다는 분석가의 견해를 소개했다.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겸 트레이더 스큐(Skew)는 “비트코인의 상승은 현물시장 바이어들에 의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시장의 매수세와 숏스퀴즈 또는 곰들의 선물 약세 베팅 커버링이 시작됐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코이널라이즈가 추적하는 데이터에 의하면 2만6000 달러 부근으로부터 비트코인의 초반 상승은 현물시장 ‘누적 거래량 델타'(cumulative volume delta:CVD)의 증가와 함께 이뤄졌다. 이는 현물시장으로의 순 자본 유입 내지 현물시장에서의 순 매수를 가리킨다. 이후 스테이블코인 마진을 이용한 선물 계약이 시장의 추가 상승을 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