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고 5일(현지시각)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바이두] |
미국은 현지시각 6일 0시(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를 기해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양한 정부 기관에 무역 전면전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은 “관세 위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지도부에 전에 없는 수준의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재무부 관리였던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양국 무역 전쟁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미국이 당장은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느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준비하고 있는 2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위협도 여러 절차상의 이유로 올가을 말까지는 발효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전에 대한 전망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중국과의 싸움은 “정치적 위너”로 여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관세가 부과되는 이 날은) 역사적 날”이라면서 “중국은 우리와 20년 동안 무역 전쟁을 펼쳤고, 이제는 누군가가 맞서 싸울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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