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올해 신고점 도달 …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2007년 이후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26.8K 고점 찍고 상승폭 반납 … 이더리움 다시 $1.6K 아래 후퇴
#체인링크, 5% 랠리 … ‘베이스’에서 CCIP 출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시간)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압박받으며 초반의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후퇴했다. 전체적으로는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장 초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선도로 상승 흐름을 연출했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오름폭을 반납했다. 달러 상승세가 멈추지 않은 것도 부정적 영향을 추가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지수는 2023년 신고점을 기록했다.
유가가 2023년 최고치에 도달,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비트코인 $26.8K 고점 찍고 상승폭 반납 … 이더리움 다시 $1.6K 아래 후퇴
뉴욕 시간 2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0%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감소했다. 24시간 거래량은 276억 달러로 26.6%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8로 계속 공포 영역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3%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만6265.9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6% 전진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침 2만6817.84 달러 장중 고점을 기록하며 2만7000 달러를 겨냥했지만 부정적 거시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최근 범위로 후퇴했다. 이더리움도 장 초반 1600 달러를 넘어서는 랠리를 펼쳤지만 모멘텀 유지에 실패했다. 이더리움은 이 시간 1597.5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7% 올랐다.
비트코인의 이날 아침 상승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분석가는 현물 매수세가 숏스퀴즈로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 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며 가격 변동폭은 제한적이다. BNB와 카르다노는 약보합세며 XRP 0.16%, 솔라나 1.06% 하락했다. 도지코인 0.36%, 트론 0.70% 상승했다.
시총 18위 체인링크(LINK)는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에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4% 넘게 전진했다. 시총 16위 비트코인캐시(BCH)도 7%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달러 올해 신고점 도달 …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2007년 이후 최고치 경신
암호화폐 선물은 초반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뉴욕장 후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250 달러, 10월물은 2만6420 달러로 각기 보합세를 나타냈다. 11월물은 2만6575 달러로 0.17% 하락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593.00 달러로 0.25%, 10월물은 1594.50 달러로 0.31%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68 달러로 0.42% 올랐다. 장중 고점은 106.84로 2023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29%로 8.9bp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의 장중 고점은 4.646%로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5.142%로 6.8bp 전진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으며 변동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