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문 요구를 거부하겠다며 미국 법원에 서류를 제출했다.
27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권도형은 변호사를 통해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SEC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게 해 달라며 관련 서류를 냈다.
권도형의 변호사들은 “몬테네그로에 무기한 구금되어 있는 권도형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불가능한 것을 의무화하는 명령은 사법 권위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도형의 변호사들은 “서면 증언도 미국 법률 하에서 절차적 권리 침해 가능성이 있어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SEC는 지난주 법원에 테라-루나 붕괴 사건의 증거 개시 마감일인 10월 13일 이전에 권도형을 심문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SEC는 지난 2월 테라폼랩스와 권도형을 고소했다. 권도형은 우리나라 사법당국에 의해서도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권도형은 여권 위조가 들통나 몬테네그로 법원에서 실형을 받고 구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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