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 주식 매매 거래가 홍콩 증시에서 예고도 없이 정지됐다고 2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쉬자인(許家印) 중국 헝다(恒大)그룹(에버그란데) 회장이 중국 공안에 연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증시는 매매 거래 정지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헝다그룹의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이 없을 경우 헝다그룹의 채무 재편 계획 등 경영 재건을 위한 헝다그룹의 대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쉬자인 회장은 이달 들어 공안에 연행됐고, 현재는 특정 장소에서 감시받고 있어 허가 없이는 외출도 하지 못하고 타인과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쉬 회장의 연금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헝다그룹의 샤하이쥔(夏海均) 전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판다잉(潘大栄)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미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관리 자회사의 부적절한 자금 유용에 관여했다며 지난해 7월 사임했었다.
또 부유층용 자산관리 부문의 간부와 보험사업의 전 CEO도 이들에 앞서 구속돼 헝다그룹에 대한 수사는 점점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헝다그룹의 경영 혼란도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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