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메이커다오 토큰 MKR 가격이 최근 큰 폭 오른 가운데 중앙화 거래소의 MKR 잔고가 급증,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요구된다고 코인데스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가 통제하는 지갑에 보관 중인 MKR 토큰 숫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5% 증가, 7만1190 MKR(1억6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9월 3일 이후 최고치다.
메이커다오는 가장 규모가 큰 암호화폐 대출 프로토콜 가운데 하나로 스테이블코인 DAI 발행 기관이다.
MKR은 뉴욕 시간 오전 8시 4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72% 오른 1520.23 달러를 가리켰다. MKR은 지난 한 달간 48% 가량 상승했다.
거래소의 코인 잔고 증가는 잠재적 매도 의사 또는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마진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암시한다. 주로 하방향으로의 가격 변동성 촉발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거래소로의 MKR 유입은 최소한 일시적인 지역 고점으로서 경계해야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말과 3월 중순 MKR의 거래소 유입 증가는 당시 가격의 임시 고점과 일치했다.
MKR이 지난달 말 이후 심리적 지지선 1000 달러 위에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메이커다오의 미국 단기 국채 투자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5%가 넘는다.
파르섹(Parsec)이 추적하는 데이터에 의하면 메이커다오는 20억 달러 넘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 파르섹 리서치는 최근 주간 노트에 “MKR은 2022년 2월 이후 체인 구조를 통해 20억 달러 넘는 자금을 단기 국채에 투자, 계속해서 강력한 선도자로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