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9일(현지 시간) 이더리움의 선전을 앞세워 전일의 상승분을 유지하며 다지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 기대감,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은 전일에 이어 이날 아침 현재까지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체력이 여전히 허약해 추가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뉴욕 시간 29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4%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24시간 거래량은 326억 달러로 21%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39에서 42로 상승, 중립 영역에 진입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7%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전날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6931.5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6% 올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76% 상승한 1668.68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앞서 1687.28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XRP가 0.5438 달러로 8.52% 전진, 두각을 나타냈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상승 흐름이다.
선물 시장은 엇갈린 흐름이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960 달러로 0.59% 내렸다. 10월물은 2만7140 달러로 0.79%, 11월물은 2만7390 달러로 0.62% 하락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66.50 달러로 0.60%, 10월물은 1678.00 달러로 0.66%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83으로 0.37% 내렸다. 달러지수는 이틀 전 106.84까지 상승, 2023년 최고치를 경신한 뒤 다소 후퇴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45%로 3.2bp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장 초반 4.684%까지 전진,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