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승세가 8월 들어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4%,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비 0.5%, 전년비 3.5% 상승이었다.
이는 7월의 각각 0.2%, 3.3%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지만, 예상치에 거의 부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서 중요시하는 지표인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비 3.9% 상승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매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이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향한 긍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후 뉴욕증시에서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