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분석가의 경고를 29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니콜라스 머튼은 유튜브 채널 데이터대시(DataDash)에서 비트코인이 2021년 형성된 하강 축적 채널에 진입한 후 현재 가격 대비 60% 가까이 급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비트코인이 현 수준보다 낮은 1만 달러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머튼은 이러한 급락의 촉발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정책으로 인한 시장 유동성의 감소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들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불황을 겪은 적이 없다. 그리고 불행한 현실은 이 시장에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약세 시나리오일 수 있지만, 동시에 유동성이 고갈되고 있다는 근본적인 현실에 뿌리를 둔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머튼은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거시경제 환경이 조만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이 경이로운 성과를 거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시기는 비트코인의 성장세가 더 강했고, 반감기 이벤트가 더 큰 영향을 미쳤으며, 연준과 중앙은행의 유동성이 비트코인을 훨씬 더 많이 지원하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 오른 2만6986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