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가 부정적인 사건들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위를 유지한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라며, 미국의 규제 환경을 비판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에는 5200만 명의 암호화폐 이용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 암호화폐 이용자 수는 많지만 명확한 규칙이 없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이로 인해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40%에서 29%로 떨어졌지만 싱가포르, 홍콩, 브라질, 호주 등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그 반대”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FTX 사건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FTX 사건이 업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창업자들이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업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암스트롱은 현재 진행 중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대해 SEC의 접근 방식이 비효율적이고 자의적이라며, 재판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