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게임, 정부, 금융 기관 모두 아발란체 서브넷으로 원하는 메인넷 구축할 수 있다.”
아발렌체(Avalanche, AVAX)은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총 22위에 달하는 메인넷이다. P-체인, X-체인, C-체인 세 가치 체인으로 구성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C체인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이 가능해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지원 가능하다. 아발란체는 솔라나 개발에 필요한 러스트(Rust) 언어, 수이와 앱토스 개발에 사용되는 무브(Move) 언어로도 호환이 가능하다.
아발란체는 맞춤형 체인(앱 체인) 서브넷을 P체인에 구축했다. 서브넷으로 자체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
아발간체 개발사 아바 랩스(Ava Labs)는 지난 5월 웹3 런치패드인 아바클라우드(AvaCloud)를 출범했다. 아바클라우드는 기업 맞춤형 전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딩이 필요 없다.
아바 랩스의 니콜라스 무살렘(Nicholas Mussallem) 아바클라우드(AvaCloud) 제품 책임자는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 위크(KBW)에 참여해 아발란체의 미래에 대해 얘기했다. 행사장에서 그를 인터뷰했다.
니콜라스는 블록체인 기술부터 아발란체의 내부 비즈니스, 제품 로드맵까지 전담하고 있다. 다음은 니콜라스 아바클라우드 제품 책임자와 일문일답.
Q. 아발란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블록체인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 9월 일본에서 1억 명 이상 사용자를 가진 폰타(Ponta) 포인트가 아발란체 서브넷을 런칭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 가장 큰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아발란체를 통해 웹3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 시장은 신흥 시장이다. 블록체인이 가격 면에서 더 저렴하고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베트남은 특히 좀 더 모바일 중점적인 시장이다. 모바일 게임에 특화됐다. 개발자들의 인건비도 다른 국가 대비 저렴하다.
Q. 아발란체 KBW 행사장에서 샤프넬(Shrapnel) 게임이 아바클라우드 부스에서 소개되는 걸 봤다. 아바클라우드와 샤프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아바 클라우드는 팀이 원하는 대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배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리형 블록체인 서비스다.
서브넷을 출시했을 때 기술은 놀라웠고 다수가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했던 수준만큼 채택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제품 담당자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이야기하고 계속해서 얻은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록체인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프로토콜 전문가가 되고 싶지 않다. RPC 엔드포인트와 데이터 엔드 제스처를 실행하고 자체 지갑이나 블록 탐색기를 구축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다.”
고객들과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고객들은 우리에게 “너희가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전문가이니 우리를 위해 구축해줄 수 없겠냐”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저희는 지난 1년 동안 자체 메인넷 구현을 위해 수행한 모든 작업을 가져와서 코드화하고 거의 멀티 테넌트 버전처럼 만들어서 어떤 팀이라도 들어와서 커스텀 서브넷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말 그대로 5분 안에 메인넷의 모든 기능을 갖춘 서브넷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아바 클라우드에서 자신만의 메인넷을 5분 이내에 시작할 수 있다.
샤프넬(Sharpnel)이 지난 3월 아바클라우드를 이용해 아발란체 서브넷을 이용한다. 샤프넬은 AAA 게임으로, 게이밍 기수 등을 활용해 다른 게임들도 (블록체인) 시장에 더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에 중점적으로 초점을 맞췄다.
샤프넬은 아발란체의 모든 기술을 활용해 빌딩했으며, 상당히 빠르게 런칭했다.
(트리플 에이 게임은 대형 게임사가 대량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고퀄리티 게임이다. 편집자주.)
Q. 게임 분야에서 한국은 매우 주목받고 있다. 솔라나, 오아시스 등 여러 메인넷이 국내 게임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아발란체가 다른 체인보다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주요 차이점은 그들만의 커스텀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롤업(레이어2 솔루션)이 없다. 다른 체인들에도 의존하지 않는다. 메인넷에도 의존하지 않는다.
메인넷이 혼잡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서브넷은 자신만의 레이어1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네이티브 토큰을 가질 수 있으며, 다른 게임들과 상호 연결될 수 있다. 만약 서브넷을 런칭한다면 다른 게임사들뿐 아니라 SK 등 다른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
서브넷은 서로 연결할 수 있으며, 자산은 서로 매우 쉽게 연결될 수 있다. 다른 체인들은 이를 쉽게 해낼 수 없다.
차이점은 바로 ‘확장성’이다. 아발란체의 파이널리티(거래 완결 속도)는 1초 미만으로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Q. 아발란체는 게임뿐 아니라 RWA(실물자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RWA에 대한 리서치를 작성하기도 했다. 게임과 금융을 중점적으로 바라보나?
우리는 특정 분야만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으나 현재 우리는 게임 분야에서 많은 어덥션(대중화)를 보고 있다.
메릿 서클(Merit circle), TSM 등 그들만의 서브넷을 이용해 게임을 런칭했다. 향후 3~6개월 동안 더 많은 게임이 아발란체에서 런칭될 예정이다. 아발란체의 기술로 생턔계와 경제 시스템 구축하고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적인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KKR이 아발란체로 토큰화를 진행했다. 기관 전문 서브넷인 에버그린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건 저희가 블록체인을 구성 가능하고 모듈화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는 사실로 귀결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매우 개방적인 체인을 만들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금융 기관의 경우, 자금세탁방지법(AML) KYC 또는 일종의 수탁 통합, 다중 서명(멀티 시그)를 원할 경우 해당 서브넷을 닫을 수 있다.
Q. 아발란체는 개발자 언어 중 무브(Move)도 지원한다. 무브 언어는 앱토스, 수이 체인에서만 사용된다. 해당 언어를 주로 쓰는 개발자는 많지 않다.
무브 언어의 경우 대중화가 되는 과정 중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EVM이 분명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솔리디티와 스마트 컨트랙트에 익숙하지만, 원하는 언어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원하는 언어로 프로그래밍하고 컴파일한 다음 스마트 컨트랙트로 실행할 수 있는 일종의 와즘 컴파일러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편집자주. 웹 어셈블리어(Wasm, 와즘)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하여 컴파일이 가능한 바이트코드 포맷이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개발자 커뮤니티는 자신이 알고 있는 걸 붙들고 있다.
따라서 개발자들이 다른 언어 사용에 친숙 단계로 넘어가려면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 하는 전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훨씬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솔리디티나 무브 등 새로운 언어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단계로 전환하기까지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Q. 다른 체인 해커톤에 참여하는 팀 중 디파이 팀들이 꽤 있다. 아발란체 체인에서 특화된 DeFi 팀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아발란체 디파이 전문 팀이 있는가?
해당 생태계를 지원하는 DeFi 팀이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개발 측면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유동성을 창출하는 공동 마케팅을 위해 그들과 협력하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DeFi 앱은 유동성을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앙 제한 오더북(호가창) 온체인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서브넷을 통해 아발란체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여러 다른 블록체인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래서 이를 DEX(탈중앙화 거래소)로 본다.
서브넷은 독특하다. 다른 전통 산업이나 인터넷 회사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매우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일부는 네이티브 토큰을, 일부는 가스비가 없는 체인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일부는 로그인할 때 이메일을 연동하기를 원하며, 일부는 완전히 프라이빗한 체인을, 반프라이빗한 체인을 만들기를 원한다.
우리는 부분망에 관한 내용을 백서(white paper)에 3년 전에 이미 적어뒀다.
확장성뿐만 아니라 하나의 블록체인, 하나의 모놀리틱식 체인으로는 모든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맞춤형(커스텀) 블록체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아발란체의 장점은 기술이다. 우리 CEO인 에민 곤 실러는 Ph.D(박사)로 엔지니어링이 먼저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마케팅하기보다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발표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
Q. 아발란체는 올해 NFT 마켓플레이스인 아바상스를 출시했다. NFT 생태계에서 NFT 생산자는 NFT 프로젝트와 작가 두 분류가 있다. 아발란체는 작가를 중점 지원했다.
아발란체에는 NFT 팀이 있다. 커뮤니티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아티스트가 지원받는다고 느끼는 무언가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그리고 자신의 프로젝트가 무엇이든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곳에 있길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티스트를 지원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였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아트 프로젝트를 통합하는 데는 두 가지 성격이 있다. 모든 예술가가 (자기 작품)에 기술을 접목하거나 자산 배분 등과 관련된 걸 다루기를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에 구축하고자 하는 게 뭔지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아발란체는 이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록체인에 입문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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