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금융, 공공, 제조, 물류, 통신 5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안필용 LG CNS 블록체인 개발팀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LG CNS가 출시한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능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여러 산업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이 가능한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LG CNS가 지난 5월 출시한 ‘모나체인(Monachain)’은 블록체인 기술을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환경에 적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모나체인은 리눅스 파운데이션(Linux Foundation)에서 오픈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관리 및 모니터링 기능, 프레임워크, 공통 및 인터페이스 컴포넌트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증, 디지털 지갑 등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2. 사물인터넷(IoT)처럼 가볍고 트랜잭션이 많은 서비스에 맞는 블록체인 기술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려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하려는 중국 블록체인 플랫폼이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현재 IoT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Hyperledger Fabric을 채택하여 개발 및 운영의 편의성을 확보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IoT환경에서도 적합한 블록체인 코어를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Q3.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고가의 상용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없이도,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거래가 가능합니다.
시스템 확장도 용이합니다.
또한, 인공지능(AI), IoT등 IT신기술과의 융합으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와 시장을 창출할 기회가 많습니다.
Q4. 고객들이 블록체인으로 하여금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나요?
A. 블록체인 기술은 당사자 간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Q5. LG CNS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아닌 퍼블릭 블록체인을 구축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나요?
A. 현재 자사는 암호화폐와 관련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구축할 계획이 없습니다.
Q6. 통신사와의 기술검증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통신사와 함께 비용 절감 및 신사업 유즈케이스(Use Case)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Q7. 추후 한국에서의 블록체인 성장 전망은?
지난해 업계는 금융 영역에서의 공동인증 분야에 집중하였으나, 단위 사업 수준이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한국조폐공사, 서울시 등 공공 분야를 필두로 블록체인 사업화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융 분야는 인증 및 결제 분야 중심으로 사업화가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Q8. 각국의 여러나라와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어떤 관계, 제휴를 맺고, 또 맺을 계획이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R3 Corda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Hyperledger Fabric등과 국내외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Q9.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해 팀장님이 생각하시는 발전 방향(최근 코인레일, 빗썸 해킹사태 관련), 추후 LG CNS 코인 발행 계획에 대해서도
LG CNS는 코인 발행 계획이 없습니다.
거래소들은 개인키를 모아서 보관하고 있는데 최근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은 개인키를 각 개인이 보관하도록 하여 해킹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들은 그 동안 빠르게 확장하면서 보안에 대한 대비가 늦었지만 점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맞는 보안대책을 준수하면서 보안성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