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작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효과가 ‘대성공적(huge success)’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 산하 조직 조폐과학기술연구소의 장이펑 원장은 9일(현지시각) 아시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기관이 적절한 시기에 결단을 내리며 가격의 오르내림이 극심한 암호화폐가 낳는 역효과를 일찌감치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관춘 인터넷 금융 연구소의 궈 다즈 이사는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규정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이 금지령을 발표한 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 빈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은 일찌감치 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은 해킹, 사기 등의 위험에 대비해 작년 9월 암호화폐공개(ICO) 금지를 선언했다. 이후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88개가 폐지됐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 결과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 유입된 중국 위안화의 비율은 1%가 채 안 된다는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이에 크립토글로브닷컴은 금지령이 발표되기 전까지 위안화 비율은 한때 무려 90%를 넘긴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