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스트는 9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최근 제출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편드) 승인 신청에 관한 전망을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Cboe 글로벌마켓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SEC가 공개한 신청 내용에 따르면, Cboe는 파트너로 참여하는 솔리드X(Van Eyck Investment and SolidX)의 비트코인 보유 지분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Cboe측은 “(ETF)는 주로 관련 포지션 한도를 초과하지 않고 주로 장외시장에서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될 것이며,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손실이나 도난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험사들과의 계약을 통한 보험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Cboe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신청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지난 3월 Cboe 글로벌마켓의 크리스 코캐넌 사장이 직접 SEC에 서한을 보내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ETF 승인에 어려움을 겪던 분위기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최근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 등 분산형 암호화폐를 증권이 아니라고 발표 때문이다. 규제당국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비트코인 ETF의 가능성을 넓혀준 것으로 평가된다.
Cboe가 이번 신청의 승인을 얻는데 성공한다면 2019년 1분기부터 고객들에 대한 비트코인 ETF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