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비트벡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아더 헤이스가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가장 큰 우려로 꼽히는 극심한 가격 변동은 오히려 득이 될 게 더 많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헤이스는 8일(현지시각) 비트코이니스트를 통해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5만, 10만, 1000만 달러로 오르기를 바란다면 가격 변동이 최대한 심해지기를 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 폭이 클수록 가격이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헤이스의 생각이다.
또 “암호화폐 관련 규정이 단 하나라도 업계에 우호적으로 변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 연말까지 2만 달러나 심지어 5만 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며 현재 가격 반등이 소극적인 이유는 인프라 구축의 부재라고 평가했다.
헤이스는 전통적인 월가 금융가 출신 중에는 몇 안 되는 암호화폐 예찬론자로 꼽힌다. 그는 과거 시티그룹과 도이치방크 트레이더로 활동했으며 상장지수펀드 파생상품 트레이더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한편 헤이스는 이달 초에도 현지 언론을 통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대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연말에는 최소 2만 달러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