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 공동 창업자이자 모회사 알파벳의 사장인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이 블록체인 기술에서 선두주자로 나설 기회를 잃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사장은 모로코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행사에서 “우린 최첨단 기술인 블록체인에서 이미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최첨단 분야 블록체인 기술에서 초기 선두 사업자로 자리잡는데 실패했지만 구글내 비밀프로젝트 연구소인 구글X에서 이를 프로젝트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르게이 브린은 개인적으로 블록체인과 가상통화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암호화폐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아들과 함께 흥미로 고성능 게임PC를 구입해 이더리움 암호화폐를 채굴한 경험을 지닌 아마추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 기술에 확실히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에 대한 기반 기술과 발전 방향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블록체인 기술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소규모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경쟁사들이 블록체인 기술로 서비스를 차별화할 경우를 대비한 방어적 연구수준에 가까우며 오히려 블록체인 스타트업 인수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페이스북은 최근 사내 블록체인 기술 전담팀을 신설해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