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XC |
넥슨(대표 이정헌) 지주사인 엔엑스씨(NXC,대표 김정주)가 유럽 암호자산 거래사이트 비트스탬프 인수에 대해 말을 아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슨은 대기업기업집단현황 보고서를 통해 ‘비트스탬프홀딩스’를 해외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
엔엑스씨(NXC)가 지분 99%를 보유한 벨기에 투자법인인 NXMH는 지난 2월 벨기에 법인으로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했다.
암호자산 거래사이트 ‘비트스탬프’는 유럽 지역에서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이며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넥슨의 비트스탬프 인수설은 지난 4월에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엔엑스씨(NXC) 측은 “편입된 비트스탬프 홀딩스와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는 다른 회사”라며 “양사가 어떤 관계인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넥슨은 비트코인은 물론 암호자산 전체와 거리를 두려는 채비를 하고 있다. 넥슨의 ‘선 긋기’가 자의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정부의 눈 밖에 나지 않겠다는 판단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엔엑스씨(NXC)가 코빗 인수 이후에 코빗이 대외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넥슨 측에서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암호자산 거래사이트를 계열사로 편입할 때 각 나라별 회사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회사인 엔엑스씨(NXC)가 코빗의 지분을 인수했고, 비트스탬프홀딩스는 일본회사인 넥슨의 계열사로 편입했다.
사진=비트스탬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