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월요일(2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은 여전해 보인다. 경제학자 애나 웡과 톰 올릭은 대규모 자동차 파업,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임시 지출 합의가 만료된 후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정부 셧다운 위험으로 인해 4분기 GDP 성장률이 1% 포인트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위험은 올해 말 또는 2024년 초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공식 종료하는 시점에 발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낙관론자들은 미국 경제가 성장을 유지하면서 심각한 경기 침체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 높은 생산성과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산업 정책 수용 가능성을 들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바닥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 919명 중 약 3분의 2는 미국의 사무실 가격이 심각한 폭락을 겪은 후에야 반등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더 많은 응답자는 2024년 하반기나 그 이후에야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총 11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소유주들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리아 오버비는 “미국 부동산은 금리 변동에 대해 느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파업 부분 합의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4000명의 근로자가 볼보그룹과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는 일요일 그룹 소유의 맥 트럭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맥 트럭의 스티븐 로이 사장은 잠정 합의안에는 상당한 임금 인상과 직원 및 가족에 대한 혜택을 계속 제공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로 인해 항공, 해운, 소매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근로자들이 미국 대기업에 더 나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요구해 왔다. 로이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가 자동차 노동자와 할리우드 배우들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4% 하락, 나스닥 선물 0.01% 상승, S&P500 선물 0.1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52로 0.28%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632%로 5.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91.28달러로 0.5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