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암호화폐 리스크에 대한 국가별 평가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MF는 ‘암호화폐가 초래할 수 있는 거시 금융 리스크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지난달 말 발간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부문의 취약성과 잠재적 정책 대응을 분석하는 방법 마련을 제안했다.
저자들은 국가가 암호화폐 부문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지표와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암호화폐 위험 평가 매트릭스(C-RAM)를 제시했다.
이 매트릭스에는 3단계 접근 방식이 포함된다. 첫 번째 단계는 의사결정 트리를 사용해 암호화폐의 거시적 중요성 또는 거시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기존 금융 부문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와 유사한 지표를 살펴보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각국의 시스템 리스크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거시 금융 리스크를 분석한다.
보고서는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자산 사용은 최근의 규제 및 법적 변화로 인해 금융 안정성을 약화시키고 대규모 송금 및 기타 자본 유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 2022년 1월, IMF는 엘살바도르에 대해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지위를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IMF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것은 금융의 안정성과 무결성, 소비자 보호와 같은 문제에서 큰 위험을 수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