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체인링크(LINK)의 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은행 산업의 실패와 이에 따른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환멸이 암호화폐의 대중적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나자로프는 유튜브 채널 뱅크리스(Bankless)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동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두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첫 번째로 업계와 기술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성장하며 점차 기존 금융 시스템의 가치를 빼앗아가는 ‘느린 경우’이다.
나자로프의 두 번째 시나리오는 기존 시스템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재정적 고통을 겪으면서 검증 가능한 암호화폐 시스템의 이점을 인식하게 되는 ‘빠른 경우’이다.
여기서 빠른 경우는 실리콘밸리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 사태와 유사한 은행의 대규모 실패로 인해 심각한 재정적 고통과 정치적 긴장, 국제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더 큰 실패를 의미한다.
나자로프는 이 경우 사람들은 시스템의 취약성을 깨닫게 되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경험할 것이며, 그 시점에서 암호학적으로 보장된 세계, 검증 가능한 웹은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느린 경우’에도 암호화폐 업계가 시가총액 10조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그 길에 들어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