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 이더리움 1700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간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5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8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7829.4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66% 상승했다.
이더리움 0.62%, XRP 0.50%, 도지코인 0.18%, 트론 1.22% 하락했고, BNB 0.15%, 솔라나 3.54%, 카르다노 0.3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987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이 925달러 상승한 2만8025 달러, 11월물은 925달러 오른 2만820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0월물이 3.00달러 하락해 1671.50달러, 11월물은 14.00달러 내린 1666.5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0월 1일 저항선 2만7500달러를 넘어선 후 이날 2만8143 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분석가들은 2민8143달러를 쉽게 정복한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상승이 있을 것임을 보여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더 이상 가격을 올리지 못한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2만8000 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이는 비트코인이 3만1000 달러에서 2만4800 달러 큰 범위 안에 갇혀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2만8143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공격적인 상승세가 마감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0일 이동평균 2만6862 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더리움 또한 비트코인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인 후 1700 달러 이하로 다시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20일 이동평균 1644 달러를 상회하며 상대강도지수가 64 위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세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셰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약 2120만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6주 만에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다.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에 2040만 달러, 솔라나(SOL) 투자 상품에 51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한편 이날 반에크, 비트와이 등의 이더리움 선물 ETF가 거래를 시작했지만 첫날 매우 부진한 거래량을 기록했다.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가 단 15분 만에 2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전략 ETF는 첫날 거래량이 10억 달러에 달했던 것에 비해 가장 큰 이더리움 선물 ETF인 반에크 이더리움 전략 ETF(EFUT)의 거래량은 현재까지 약 3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