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번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는 어닝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전년 대비로 순이익이 17.7%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긍정적 업종으로는 조선, 기계, 증권을 꼽았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개막한다.
증권사들이 내다본 코스피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5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9%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이익은 32조원으로 17.7%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주목할 점은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지속 하향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익 컨센서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7월초 대비 각각 3.9%, 4.5% 감소하며 이익 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0년 이후 분기별 이익 컨센서스와 실제치 간의 괴리율을 살펴보면 3분기 이익 실제치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또 연도별로 이익이 감소하는 구간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긍정적인 업종은 조선, 기계, 증권 등이다.
특히 조선은 최근 1개월간 순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1850% 높아졌다. 기계는 141% 증가했고, 증권도 46% 상승했다.
반면 순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며 가장 부정적인 업종은 반도체가 꼽혔다. 한달간 순이익 컨센서스가 93.7% 급감했다. 이어 운송, 화학, IT하드웨어 등의 업종에서도 순이익 컨센서스가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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