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비중이 6개월 최고치로 증가하면서, 시장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산티멘트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테더가 차지하는 비중이 17.6%에서 24.7%로 증가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티멘트는 이처럼 다양한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시장에 새로 진입하거나 재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산티멘트는 상위 10개 주소의 USDT 보유량이 3개월 만에 73억 3000만 달러에서 94억 2000만 달러로 급증한 점을 강조하며,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테더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거래소에 대한 스테이블코인의 유입은 투자자들이 현재 또는 더 낮은 가격 수준에서 매수 주문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시장 상승에 따른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을 지나며 8월 중순 이후 처음 2만8000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세 움직임은 “마침내 10월이 왔다”고 기대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낙관론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한 달 동안 10~10,000 BTC를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에 수십억 달러가 축적됐는데, 이는 잠재적인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