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 달까지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10월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3800만원 중반대까지 치솟으며 상승 전환한 것이다.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3700만원대 거래되고 있다.
4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6% 오른 372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46% 하락한 372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0% 떨어진 2만7464달러를 나타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7% 오른 22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31% 밀린 22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2% 떨어진 165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번 상승세에 따라 ’10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월 강세장은 앞서 비트코인이 2013년 이후 10번의 10월 동안 총 8번 상승 마감했던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10월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치솟는 국채금리에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2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37% 각각 밀렸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87% 빠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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