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미국 권력서열 3위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캘리포니아)이 연방정부 예산안 협상 결과에 불만은 공화당 강경파와 민주당의 협공 속에 해임됐다. 임시 의장은 암호화폐 업계에 친숙한 패트릭 맥헨리(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가 맡게 됐다.
3일(현지시간) 외신은 암호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인물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이 임시 하원의장 자리를 맡는다고 전했다. 맥헨리는 “해임 동의안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미국 국민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매카시의 해임을 반대했다.
맥헨리 위원장은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익숙한 인물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을 상대로한 청문회 질의 등으로 언론에 자주 거론된다.
올해 암호화폐 규제 관련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며, 최근 “SEC가 FTX와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의회의 조사에 비협조적”이라며 겐슬러 SEC 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4월에는 “이더리움이 증권인가? 상품인가?”라는 질문을 겐슬러 위원장에게 던지며 증권성 여부로 벌어지는 SEC의 소송전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매카시 의장의 해임으로 하원 의장 자리가 공석이 된 것은 미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맥헨리 의원은 임시 의장자리를 맡게 되었지만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