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의 토큰 XRP의 파생상품 거래량이 하루 사이 180% 이상 급증해 그 의미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4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과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두 자료 모두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XRP 파생상품 거래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24시간 동안 XRP의 현물 거래량이 104%, 파생상품 거래량은 185% 급증했다.
특히, XRP는 24시간 동안 18억 달러에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 282억 4000만 달러의 6.36%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목할 만한 것은 현물 시장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XRP가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XRP 파생상품 계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파생상품 거래량이 약 30%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의미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코인글래스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동향 지수에서 XRP는 185%의 거래량 증가를 보인 반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두 종목은 각각 35%와 29%의 거래량 감소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핀볼드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다른 경쟁 종목 대신 파생상품 운영을 대부분 XRP로 이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