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상승폭 확대 # 이더 선물 하락세 지속 # 비트코인 상승세 우위 유지
[뉴욕=박재형 특파원]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오전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5개의 가격이 내렸다.
# 비트코인 상승폭 확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7620.7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0% 상승했다.
이더리움 0.55%, BNB 0.14%, 솔라나 2.32%, 카르다노 1.16%, 도지코인 0.40% 하락했고, XRP 3.21%, 트론 1.6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988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9.5%를 기록했다.
# 이더 선물 하락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이 505 달러 상승한 2만7890 달러, 11월물은 485 달러 오른 2만806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0월물이 7.00달러 하락해 1648.00 달러, 11월물은 16.50달러 내린 1644.50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상승세 우위 유지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날 4.8% 이상으로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CEO 제프리 건들락은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몇 달 전 109 베이시스 포인트에서 35 bp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경기 침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전 CEO 아서 헤이즈는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가 가속화되면 기업이 붕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채권 시장을 살리기 위해 돈을 찍어내야 할 것이라고 했는데, 일부 투자자들은 이것이 암호화폐 강세장을 촉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셰어스의 최신 디지털 자산 펀드 흐름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6주 만에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21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2일 2만8143 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후 곧 하락했지만 20일 이동평균($26,903)이 상승하고 상대강도지수(RSI)가 플러스 영역에 있는 것은 상승세가 우위에 있음을 나타낸다는 분석이다.
이 수준 이상으로 종가가 형성되면 단기 이중 바닥 패턴이 완성되며, 목표가는 3만1486 달러가 될 전망이다.
반면, 저항에 직면해 2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면 이 긍정적인 전망은 무효화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이 2만6000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