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가의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이 “단기 국채(T-bill)을 살 때“라고 말했습니다. 빌 그로스도 “채권 ETF가 과매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빌 그로스는 2000년대 월가 호령하던 채권 제왕입니다. 두 명의 채권 투자 구루(GURU)가 이구동성 채권을 사라고 하는데요. 같은 이유로 비트코인을 살 때가 아닌가 합니다.
# 게임 이론…미국이 6개월 안에 망한다면?
6개월 짜리 미국 국채 수익률은 5.55% 입니다. 건들락은 “채권으로 5% 수익을 내려면 2016년에는 정크 본드를 사거나, 레버리지를 일으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을 그냥 사기만 해도 5%가 넘는다는 거죠. 왜 사지 않느냐는 겁니다.
반론이 있습니다.
“미국 국채를 어떻게 믿나? 연방 정부가 셧다운 될 지도 모르고, 국가 부채도 산더미다. 달러 프린팅은 또 얼마나 많이 하나?”
사고 실험을 해봅니다. “만약 6개월 내에 미국 국채가 망하면, 다른 자산은 어떻게 될까?” 게임 이론입니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와 유사한 거죠.
# 6개월 후 아마겟돈…살아 남는 방법은?
1. 미국이 망한다 : 미국이 망했는데, 일본, 유럽, 심지어 중국은 멀쩡하겠나? 어디로 피할 것인가? 없다. 따라서 미국 국채가 답이다. 적어도 6개월에 연 5% 수익은 보장 아닌가
2. 미국이 망하지 않는다 : 금리가 이렇게 높은데, 주식 등 위험 자산은 어찌될지 모르지 않나? 미국이 망하지 않더라도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꿀 자신이 없다. 일단 지켜보거나 줄이자
# 비트코인 살 때다
똑 같은 사고 실험을 비트코인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1. 미국이 망한다 : 달러가 휴지가 됐는데, 엔, 유로, 위안화는 멀쩡하겠나? 어디로 도망치겠나. 금 아니면 비트코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올 봄 실리콘밸리뱅크 뱅크런 상황과 같다
2. 미국이 망하지 않는다 : 6개월 후에도 금리가 지금처럼 높을까? 미국이 망하지는 않겠지만, 경기 침체로 접어든다면? 리세션은 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 쌀 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 극적인 옵션,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미국 공화당이 배출한 하원 의장이 같은 당 의원들에 의해 축출됐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의 임시 예산에 도움을 줬다는 거죠. 공화당 내 강경파가 반란을 일으켜 매카시 의장을 쫓아냈습니다.
쟁점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입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꺼립니다. 바이든은 돈을 주자고 합니다. 공화당이 뽑은 새로운 하원 의장이 협상을 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곧 겨울입니다.
유럽과 다른 서방 진영 국가들도 전쟁이 피곤합니다. 러시아도 힘이 듭니다. 영토를 빼앗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분통이 터지겠지만 현실입니다.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사실상의 휴전이 되거나, 종전이 되면 세계 경제는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돈이 됩니다. 무기를 써서 파괴해야 하니까요. 전쟁 후에는 더 큰 돈벌이가 기다립니다. 파괴한 것들을 다시 만들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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