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난처합니다. 근본적인 설명이 마땅한 게 없어요.” PGIM 이코노미스트 달리프 싱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대단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저와 재무부가 모두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어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말입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작년에 오를 때는 이유가 명확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테니까.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니까. 지금은 다릅니다. 연준은 많아야 한 번 금리를 올릴 거고, 물가도 꺾였습니다. 그럼 왜 장기 채권 수익률이 오를까요?
2000년대 미국 경제 호황기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시절에는 반대의 수수께끼(Conundrum)가 있었습니다. 왜 장기 금리가 계속 내리나?
금리 상승에 대해 월가에서 나오는 두 가지 설명은 이겁니다. 첫째, 돈을 길게 빌려주기 싫다. 이자를 더 받아야겠다.(텀 프리미엄 Term Premium 상승) 둘째, 국채를 사던 해외 기관(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 은행, 자산운용사 수요가 줄었다.
또 하나는 새롭습니다. 크루그먼 등이 주장하는 겁니다. “기준이 달라졌다. 물가 2% 시절 중립금리와 지금의 중립금리가 다르다. 다시 말해 물가 2%는 환상이다. 물가 기준이 올라가고, 이게 새 기준이고, 금리도 전체적으로 높아야 한다.”
새 기준을 찾는 과정이라면 고금리를 더 이상 무섭게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기준에 맞춰 눈금을 다 같이 올리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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