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가 감소하면서, 코인베이스의 3분기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4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미즈호의 댄 도레브(Dan Dolev) 핀테크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즈호가 코인베이스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7% 가량 낮춘 6억900만 달러(약 8222억원)로 내려잡았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6억8200만 달러(약 9208억원)와 큰 차이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실적 전망 하향은 거래량 부진에 때문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거래량은 종전 예상치 880억 달러(118조8100억원) 규모에 못미치는 720억 달러(약 97조170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미즈호는 “거래량 감소와 소매 상품 판매 부진이 3분기 실적이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이 같은 실적 예상에 대해 코인베이스가 답변을 거부했으며, 다만 회사 측이 거래량에 따른 수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암호화폐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즈호는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현재가의 3분의 1 수준인 주당 27달러로 유지했다. 그 이유로는 암호화폐 규제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전 등으로 코인베이스가 언더퍼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일 기준 코인베이스는 주당 73달러47센트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