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목요일(5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실질 금리 상승 우려
연방준비제도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는 장기 금리를 암묵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기대했던 경제 연착륙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다. 지난 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0.5%포인트 이상 상승해 4.7%를 넘어서는 등 급격한 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3월의 지역 은행 파산과 유사한 금융권의 위험을 높인다.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현저히 높여 경제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금리의 상승이다. 10년 만기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 수익률은 지난 20년 동안 거의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치솟았다.
고용 지표 주목
전날 다우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끊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도 새로운 고용지표 발표 후 상승세를 보였다. ADP는 수요일 9월 민간 고용이 8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16만 명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투자자들은 이는 긴축적이었던 노동 시장이 마침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ADP 수치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공식 정부 고용 지표 수치와 크게 다를 수 있으므로 안도감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하원의장 탄핵 후 혼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물러나고 하원 공화당 내 갈등이 악화되면서 이미 심각한 위험에 처한 11월 중순 미국 정부의 11월 셧다운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단 8명의 강성 인사들이 매카시 의장을 해임하려는 움직임은 매카시 전 의장을 지지했던 광범위한 하원 공화당원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 극보수적 의제를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격렬한 내부 이견으로 당을 더욱 뒤흔들고 있다. 매카시 지지자인 루이지애나 출신 공화당 의원 개럿 그레이브스는 “당이 빠르게 통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하락세 지속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0% 하락, 나스닥 선물 0.10% 상승, S&P500 선물 0.0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66으로 0.13%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16%로 2.0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82.89달러로 1.5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