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다음날 공개되는 미국 9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고용 보고서 내용에 따라 긴축 위험이 강화할 수 있어 관망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8% 떨어진 372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93% 하락한 372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42% 밀린 2만742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48% 떨어진 21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79% 밀린 21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24% 하락한 16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7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CC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낸스의 현물 시장 점유율은 전월(38.5%) 대비 4.2%p 하락한 34.3%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미국 규제당국과의 법적 소송, 미국 규제 불확실성 등이 악재로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03%, S&P500지수는 0.13%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12%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8·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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