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가 6일(현지 시간)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인지 가늠하기 위해서는 시장 데이터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안정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간은 충분히 있다”며 “연준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결정하기에는 시장 움직임을 확인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착륙 가능성은 작지만, 여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화요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에 육박,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좋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연준은 고용 시장 과열이 물가 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입장을 이어왔다.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현재 연준 금리는 22년 최고 수준인 5.25~5.5%다. 점도표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물가 지표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연준의 입장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메리 데일리 역시 “장기 채권 수익률이 현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면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미 시장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준이 추가 금리를 단행하기보단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 의원들이 고금리 관련 우려를 표하는 와중, 올해에는 현지시각 11월 1일, 12월 13일 총 2회의 연준 회의가 남아있다. 12월 회의 기준 CME 페드와치(FedWatch)의 금리 예상치는 5.25%-5.5%가 65.8%, 25bp 인상된 5.5%-5.75%가 30.8%다. 시장에는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남아 있다.
비트코인은 6일 오전 10시 10분 트레이딩뷰 기준 전일비 1.06% 내린 2만 7486달러 거래된다. 현지 시간 6일 공개되는 9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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