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기업 중 ICO에 참여한 업체는 절반 이상이 4개월이 채 되지 않아 문을 닫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각) 보스턴 칼리지가 발표한 연구 조사 결과를 통해 암호화폐 기업 중 ICO로 토큰 판매 시작 후 4개월이 지나도 생존하는 비율은 단 44.2%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조사는 ICO 2390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각 기업의 생존 여부는 소셜 미디어(SNS) 플랫폼 트위터에 글을 게재하는 빈도로 판가름됐다.
그러면서 연구 조사를 진행한 레너드 코스토베츠키는 “ICO 기업이 처음 나타난 후 가장 강세를 보이는 시점은 초반 1개월”이라고 말했다. 그는 “3개월, 혹은 6개월이 지나면 기존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코스토베츠키는 신생 ICO 기업에 투자한 후 최대한 빨리 이를 되파는 게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옵시에 따르면 최소 1000여개의 토큰이 ICO 참여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사라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