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닷컴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국립은행의 장피에르 랑도 부총재가 당분간 암호화폐의 진화가 이어진 후 지배적인 암호화폐가 나타날 것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랑도 부총재는 프랑스 정부에서 “미스터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인물로,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의 미래에 관한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현재 암호화폐가 기술적 및 경제적 실험 단계에 있다며, 그것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암호화폐의) 전멸과 멸종, 또는 모든 기존 통화의 변화 가능성이 모두 있으며, 진화론적인 자연스러운 선택에 따라 결국 하나 또는 두개의 지배적인 통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랑도 부총재는 또 다른 가능한 시나리오로, 디지털 세계, 소셜 네트워크 또는 전자상거래 등에서 자체적인 지불 시스템이나 통화가 출현할 가능성을 들었다.
지난 5일 프랑스 정부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출시 후 9년이 지났지만 비트코인에 의한 지불은 아직 유로존 거래 금액의 0.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비트코인의 이용율 증가가 늦은 이유는 암호화폐의 분산화된 관리에 따른 비효율 때문으로, 이런 상황에서 통화 시스템의 보안, 분권화 및 효율성이라는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