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이 증가하면서 중앙화 위험성 또한 높아졌다는 JP모건의 보고서 내용을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JP모건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머지’와 ‘상하이’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증가는 중앙화 강화 및 스테이킹 수익률 하락이라는 대가를 치렀다.
보고서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따라 공격에 노출되기 쉬워졌으며, 소수 노드 운영자가 이윤을 위해 담합하면 커뮤니티만 피해를 보게 된다. 스테이킹 물량 증가에 따른 이더리움의 가격 메리트가 줄어든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리도, 코인베이스, 피그먼트, 바이낸스, 크라켄 등 상위 5개 유동성 스테이킹 제공업체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테이킹의 50% 이상을 통제하고 있으며, 리도만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분석가들이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탈중앙화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인 리도를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와 관련된 스테이킹 플랫폼에 대한 더 나은 대안으로 여겨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탈중앙화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도 높은 수준의 중앙화를 수반한다”며 단일 리도 노드 운영자가 7000개 이상의 검증자 세트, 즉 23만 이더를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어떤 주체나 프로토콜에 의한 중앙화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유동성 공급자나 노드 운영자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고, 시장에서의 과점을 위해 공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