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사이버 보안업체 타이코틱의 수석 보안전문가 조세프 카슨이 각종 해킹 등 범죄의 대상이 된 암호화폐는 여전히 긍정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
카슨은 1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화폐는 절대적으로 좋은 것(absolutely a good thing)”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당장 이득을 취하려는 투자자들이 만든 버블 현상은 곧 현실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슨은 “디지털 화폐는 위험 부담도 안고 있다. 디지털 화폐를 통해 이뤄지는 대다수 범죄는 탈세, 불법 마약이나 위조품 거래 등이다. 분권화된 화폐는 범죄의 대상이 될 위험에 직면한다. 정부의 규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슨은 “다만 디지털 화폐로 호텔, 음악, 부동산 등 충분히 좋은 소비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슨의 말대로 최근 미국 사모투자사 서스퀘해나 인터내셔널 그룹(SIG)의 디지털 자산 부서 헤드 바트 스미스 또한 “비트코인은 이미 기능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람들이 실제로 활용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싶다면, 이는 비트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