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미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올 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로 달갑지 관심을 받고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1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코인베이스의 거래 앱의 다운로드 수가 올해 초 대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며, 코인베이스 앱은 미국내 금융서비스 앱 다운로드 수에서 현재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 6월까지의 다운로드 랭킹이 40위로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직접 연계된 코인베이스 앱의 다운로드 추세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과 아주 비슷하게 움직여 왔다.
지난 해 12월 금융부문 서비스 앱 다운로드 챠트에서 코인베이스 앱은 1위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투기성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이 하락하며 베스트 셀러 앱의 다운로드 수도 줄었다.
코인베이스 앱 처럼 잘나가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비트코인 가격과의 상관관계는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밀착되어 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영영자(CEO)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암스트롱은 오히려 이같은 상황을 우량 고객을 솎아내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실 비트코인이 급등할 때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반면 가격이 하락하면 시장은 성숙되어 가면서 일시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은 시장을 떠나기 마련이다.
앱 다운로드 수 감소의 또 다른 이유는 로빈훗 주가 상승과 스퀘어의 캐시 앱(Cash App) 등장이 될 수도 있다. 스퀘어가 캐시 앱을 선보인 지난 5월 캐시 앱의 다운로드 수는 페이팔의 벤모(Venmo) 앱 보다 빠르가 증가했었다. 시장내 경쟁이 심화되며 코인베이스 앱의 다운로드 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 대비 60% 이상 하락한 상태다. 6월에만 2번이나 6천선 밑으로 하락하며 연속해서 올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장참여자들은 이같은 하락세의 요인으로 규제 이슈와 거래소 해킹 사태, 가격 조작 의구심 등을 지목하고 있다.